킬리만자로 5박 6일 트레킹(8/7~8/12) 5일차 정상가는 날
드디어 킬리만자로 정상 가는 날.(8월 11일) 키보 산장에서 밤 11시 30분에 라면을 먹고 12시에 킬리만자로 정상을 향해 출발했다. 별빛이 쏟아지는 키보 산장을 출발하여 멀고도 힘든 여정이 시작되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렇게 힘들 줄 몰랐다. 가파른 오르막 길을 5,000m 이상에서 오른다는 것은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것이었다. 손끝과 발끝도 시러오고 한걸음 옮기고 한참을 쉬고 하면서 어렵게 올랐다. 여명이 동쪽에 밝아올 때쯤 드디어 길만 포인트 도착. 내려가고 싶은 마음은 꿀떡같았지만 여기까지 올라온 것이 아까워,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능선길이라 편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밝아오는 새벽 길을 걷고 또 걸었다. 스텔라 포인트 도착. 아침은 밝았고 멀리 보이는 정상은 오르막 길이라 집사람이 여기서 멈..
세계일주
2024. 8. 14. 1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