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아 엘 찰텐 피츠로이 일출(불타는 고구마)
어제는 하루 종일 비가 내려 가까운 전망대를 가려는 계획을 모두 취소하고 호텔 방에서 내리는 빗방울을 보면서 푹 쉬었다. 오늘은 날씨가 좋다고 하고 어제 푹 쉰 덕에 불타는 고구마에 다시 도전하였다. 호텔에서 새벽 1시 30분에 나서니 하늘에는 별이 총총하였다. 2번 가는 길이라 그런지 길도 헤매지 않고 처음보다는 수월하게 올라갔다. 올라가는 사람들도 많아 좋았다. 5시 좀 넘어 호수에 도착하니 동쪽 하늘에 구름은 많았으나 여명은 구름과 함께 밝아오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보니 피츠로이가 붉어지고 있었다. 구름 사이의 일출이라 완전히 불타지는 않았으나 이것만으로도 감지덕지였다. 전에 몰라서 못 본 수시아 호수도 보고 너무 좋았다. 약간 추웠으나 2시간이나 정상에 머울렀다. 12시 20분 바릴로체 가..
세계일주
2024. 12. 9.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