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이 7일차로 접어드니 체력도 떨어지고 감흥도 줄어드나 끝이 보인다는 생각에 마음을 다잡고 즐거운 마음으로 트레킹에 나선다. 언제나 아침 하늘은 맑게 빛나고 우리의 걸음을 가볍게 한다. 오늘도 힘겹게 고개를 오르고 바로 캠프사이트로 내려가면 볼 것이 없다고 뷰포인트로 돌아서 간다. 고개에서부터 날리기 시작한 눈발은 더 굵어지고 강풍과 추위에 발걸음이 빨라진다. 내려가는 길은 언제나 지루하다. 눈에 보이는데 나타나지 않으니 마음만 조급하다. 점심을 먹고 캠프사이트 위에 있는 빙하호로 갔다. 위로 가야된다는 가이드의 말을 믿고 너무 일찍 위로 올라가 알바를 1시간가까이 하고 겨우 빙하호를 구경하였다.
언제나 아침 하늘은 맑다.
동물 둘어오지 말라고 막아놓은 곳도 지나고.
고개 정상 바위에 올라, 이 세상이 모두 내것이구나.
오늘도 4,800m 고개를 넘는다. 오르는 길은 힘들었으나, 정상에 서면 언제나 기쁘다.
또다른 뷰 포인트를 찾아 걷고 또 걷는다.
능선에 올라서니 비가 눈으로 바뀌어 발걸음을 빠르게 한다.
눈은 내리고 추워추워.
하늘의 콘도르는 오늘도 먹이를 찾아 날고 또 날고. 소도 잡는다고 한다.
저 아래로 오늘 우리의 숙소인 텐트들도 보이고. 맨 끝에 노란 텐트가 우리 집.
들꽃과 함께.
빙하와 호수와 들꽃과....
호수에서 고기를 낚아오는 당나귀꾼. 오늘 저녁에 튀겨 맛있게 냠냠.
빙하 호수에는 무지개가 드리우고.
예쁜 곷들은 여기저기 피어있고.
패루 와라즈 와이와시 트레킹 7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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