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그베니는 어퍼무스탕의 시작마을이며 역사와 현재가 공존하는 중세마을이다. 카그베니(Kagbeni)의 카그(Kag)는 중심지라는 뜻이며 남쪽의 좀솜(Jomson) 마을과 동쪽의 묵티나트(Muktinath) 마을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베니(Beni)는 합류지점이라는 뜻으로 로만탕으로 부터 흐르는 칼리간다키 강 (Kali Gandaki River)과 묵티나트로 부터 흐르는 종강(Jong River)의 합류지점 중심에 위치해 있다. 티베트와 네팔사이에 번창했던 소금무역이 활발했던 시대에 매우 중요한 교역로 역할을 했던 마을이다. 진흙 벽돌 집과 어두고 좁은 골목 사이사이에 수많은 초르텐이 휘날리는 매혹적인 지역이다. 산 언덕에서 강가까지 고도의 차이가 심한 마을이라 구경하기도 힘들었다. 마을 입구에는 오래된 불탑(초르텐) 아래의 통로를 지나면 건강과 안전, 행운이 뒤따른 이야기가 있어 무스탕 트레킹의 안전을 빌련서 아침, 저녁 두번이나 지나갔다. 불탑안에는 티베트 불교 사원 벽화가 4면에 그려져 있다. 불탑을 지나면 나오는 케니는 남성상과 여성상 한 쌍으로 마을 양쪽에 세워져 유령을 잡아먹거나 다산과 번영을 지켜준다고 한다. 티베트 불교가 이 지역에 전파되기 전부터 존재했던 토속 신앙과 정령 숭배의 흔적이 오늘날까지 남아있는 것으로, 척박한 고산 사막 환경 속에서 살아가야 했던 옛 무스탕 사람들의 정신적 의지처 역할을 하고 있다. 숙소에서 마을을 보니 한 가운데에 성 같은 곳이 보여 갔는데 입구 찾기가 쉽지 않았다. 마을을 한 바퀴 돌아도 입구가 보이지 않아 가게에 입구를 물어보러 들어 갔는데 자기 가게로 올라 갈 수 있다고 우리를 안내해 주었다. 올라가 보았지만, 다 허물어지고 흙기둥의 잔해만 남아 있었다. 옛 왕궁이었다고 하는데, 이렇게 허물어져 형체만 남아 있다니. 옛 것에서 느끼는 슬퍼지만 아련한 그리움이 지는 해와 함께 아름다웠다. 옛 왕궁을 보고 불화가 있는 초르텐, 어린 스님들이 마냥 뛰어노는 사원 등 볼거리는 많았으나 뭔가 무너지고 있는 듯한 분위기가 뭔가 아련했다. 우리의 삶 또한 이러할진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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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그베니 마을의 케니



칼리간다키강과 종강이 만나는 곳


남성상 케니





카그베니 골목길


통나무를 깍아 만든 계단 일층은 가축이 살고 2층에 주거공간이 있다.



카그베니 곰파


여성상 케니


카그베니에서 본 닐기리봉 일출







불탑

불탑 안의 벽화



염소










카그베니 곰파 스님



피곤해 누운 어린스님








카그베니 보리밭




감자꽃
















닐기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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